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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가방 속 컵라면과 여유 - 홍성원 소비자경제섹션 부동산팀장
고우나 곱지 않다. 허름한 담벼락에 줄지어 서 있는 장미가 내키지 않는다. 코를 쳐박듯해도 그들에겐 향기가 없다. 검붉음과 가시로 존재를 알릴 뿐이다.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사랑한 소년 아도니스. 아프로디테가 소년을 구하려다 가시에 찔려 애초 흰색에서 벌겋게 물들었다는 장미엔 쓰라림이 없다. 허울 좋은 식...
2016.06.01 11:27
[데스크칼럼] 구조조정 운동장의 ‘라이트 윙’ 임종룡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유시진 대위의 대사를 패러디하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그 어렵다는 걸 자꾸 해낸‘ 관료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재정경제부의 금융기업구조개혁반 반장을 맡아 대규모 빅딜과 구조조정에 관여했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퇴출에서부터 주력 업종 빅딜까지 진행하는...
2016.06.01 11:26
[라이프 칼럼] 미술관에서 작품 판매? NO!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한국미술관협회장
등록 미술관에서는 미술품을 사고팔거나 중개, 알선할 수 없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미술관을 만들려고 준비하는 예비설립자나 지자체 등록 담당공무원 중에도 미술관이 화랑처럼 작품을 판다고 생각한다. 미술관과 화랑을 혼동하는 사람들에게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하 박미법)’ 제29조...
2016.06.01 11:24
[사설] 구조개혁 당위성 거듭 확인된 IMD 국가경쟁력 평가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61개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4단계 추락한 것으로 2008년 31위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순위다. 이러다20위대도 지키지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IMD의 국가경쟁력은 정부효율성과 경제성과, ...
2016.05.31 11:10
[사설] 저소득층 청소년들 ‘고통 사각지대’ 없도록 살펴야
지난 주 국내 유명 생리대업체가 가격인상을 발표한 뒤 SNS를 달군 ‘생리대 논란’은 충격을 던져줬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최소한의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여학생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한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로 버티거나, 아예 학교를 빠지는 학생들까지 있...
2016.05.31 11:09
[프리즘] 프랑스, 그리고 한국
5월 이른 아침, 프랑스 파리 동역(Gare de l’Est)은 철도 파업으로 어수선했다. 다행히 메츠(Metz)행 떼제베(TGV)에 올랐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열차는 출발하지 않았다. 곧 프랑스어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들을 따라 열차를 갈아탔다. 소심한 투덜거림. ‘영어 안내방송조차 ...
2016.05.31 11:08
[사설] 잇단 지하철 안전문 사고, 허술한 통제시스템이 문제
지난 주말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 도어 사망사고’를 바라보는 심경이 참담하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2013년 1월 성수역에서, 지난해 8월에는 강남역에서 거짓말처럼 똑 같은 사건이 잇달아 일어났다. 스크린 도어를 점검하거나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열차에 끼어 숨졌다는 사고 경위가 우선...
2016.05.30 11:19
[사설] 거래소 조직문화 개혁, 지주회사 전환의 시금석되길
한국거래소가 조직문화 바꾸기에 나선다. 거래소는 기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할 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기관에 컨설팅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조직원 간에 신뢰하고 존중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확산시키기위한 조치다. 내부소통을 강화하고 조직문화의 유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거래소의 이같은 움직임...
2016.05.30 11:18
[헤럴드포럼-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고준위방폐물 계획보다 실천이 중요
지난 25일 고준위방폐물 관리를 위한 로드맵이 오랜 논란과 준비 끝에 그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원자력발전으로 전기의 30% 가량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이면에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라는 난제가 자리하고 있다. 오랜 세월 지체한 감이 있지만 그동안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이 난제의 해결방안을 내놓았다는...
2016.05.30 11:18
[월요광장-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 풀꽃 같은 우리 청년들
몇 주 전 토요일 아침, 의미 있는 TV 프로그램을 하나 보게 되었다. KBS 1TV ‘남북의 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탈북민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탈북민의 수가 이미 3만명을 넘어서고 ‘탈북보다도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탈북 청년들을 위한 해솔직업사관학교에서는 그들...
2016.05.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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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너도나도 집 사러 몰려들었는데…세종의 추락 왜?[부동산360]
아파트 가격이 다섯달째 하락세인 세종 지역에서 외지인 거래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부동산 급등기에는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며 외지인들의 투자가 활발했지만,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며 매수 행렬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세종 아파트 매매 319건 중 외지인(세종 외 지역)에 의한 거래는 119건으로 약 37%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에만 해도 세종 아파트 거래는 692건에 달했고, 외지인 매매도
부동산360
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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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