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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기업 없이 ‘474 비전’ 실현 가능하겠나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른바 ‘474 비전’이 논란거리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3년 후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4% 수준, 고용률 70% 달성에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게 그 요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에는 허점이 많다....
2014.01.07 11:19
<헤럴드 포럼 - 한종길> 국적선사 없는 무역입국은 허구이다
우리나라가 2013년 무역의 트리플 크라운 위업을 달성했다고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상최대 수출에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사상최대의 무역흑자라고 하는 무역 트리플 크라운은 경제정책당국에 자신감을 더해 주고 있다. 하지만 무역물동량의 99.8%를 운송하고 반도체, 조선, 유화, 자동차 등에 이어 제5위의 외화획득산...
2014.01.07 11:19
[쉼표] 작심삼일
새해에 사람들은 플래너와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새해 꼭 해야 할 일을 맨 앞장에 눈에 띄게 적어놓는 일로 시작한다. 그런 새해 다짐 가운데 흔히 금연, 금주, 다이어트의 성공은 많은 이들이 이를 악물고 이루겠다고 밑줄 긋는 새해 소망이다. 1월1일 출발선에서 뛰어가지만 금세 낙오자의 대오는 늘어간다. 올해 일주일을...
2014.01.07 08:48
<사설> 원전 3기 재가동, 너무 성급한 건 아닌지
신고리 원전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에 따라 일부 가동을 시작했거나 늦어도 이번주 중 모두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발전기가 멈춘 지 7개월 만이다. 이들 3기 원전의 출력은 각각 100만㎾로 모두 300만㎾에 이르러 이번 가동으로 빠듯한 겨울철 전력 수급이 한층 ...
2014.01.06 11:47
<사설> 신년회견 키워드는 소통 전제한 혁신
박근혜 대통령의 6일 신년 기자회견의 키워드는 개혁과 소통이라 할 수 있다. 취임 이후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으로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 선 박 대통령은 모두연설과 일문일답을 통해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소신과 입장을 솔직하고 가감없이 피력했다. 회견의 핵심은 ‘안정 속 개혁’으로 요약된다. 경제활성화...
2014.01.06 11:46
<글로벌인사이트 - 오명훈> 러시아 · CIS 대형유통망을 적극 공략하자
러시아ㆍCIS지역의 대형 유통망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소매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8700억달러로 이 중 대형유통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대형유통망으로의 납품은 현지진출 기업이 생산하는 가전과 제과 등에 머물러 있어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하...
2014.01.06 11:46
<데스크 칼럼 - 김영상> 변호인이 준 교훈 ‘소통이 답이다’
러닝타임 127분은 후딱 지났다. 엔딩 자막이 올라간다. 그런데도 객석 대부분 사람은 일어나지 않는다. 미동도 없다. 옆 사람 어깨가 약간 들썩하더니, 약간의 울먹임이 전해진다. 아내다. 살짝 훔쳐보니 감동을 받았는지 어둠 속에서도 눈시울이 붉혀져 있다. 손등으로 눈가를 잠깐 훔친다. 영화 ‘변호인’이 끝난 직후의...
2014.01.06 11:44
<세상을 바꾼 한마디-히포크라테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란 예술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격언이 ‘의술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의아하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예술(techne)’은 예술보다는 의술 같은 ‘기술’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해야 맞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말 뒤에 “기회는 흘러가고, 실험은 위...
2014.01.06 11:41
<데스크칼럼>변호인이 준 교훈, ‘소통이 답이다’
러닝타임 127분은 후딱 지났다. 엔딩 자막이 올라간다. 그런데도 객석 대부분 사람은 일어나지 않는다. 미동도 없다. 옆 사람 어깨가 약간 들썩하더니, 약간의 울먹임이 전해진다. 아내다. 살짝 훔쳐보니 감동을 받았는지 어둠 속에서도 눈시울이 붉혀져 있다. 손등으로 눈가를 잠깐 훔친다. 영화 ‘변호인’이 끝난 직후의...
2014.01.06 11:34
<쉼표> 대중문화 품은 세종문화회관
1996년 1월 6일 사망한 가수 김광석이 요즘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이 든다. 그는 최근 모창 경연 방송프로그램에서 살아 있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더니, 연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살아생전 서 보지도 못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아이돌과 배우 등이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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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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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1000가구가 넘는 일부 대단지에선 전세 매물이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전세를 내놓으려는 집주인은 감소한 반면 수요는 증가하면서 전세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셋값 상승이 매매가를 밀어올릴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동반해 높아지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993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만527건)와 비교해 26%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3만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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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