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생산자물가 14개월래 최고…턱 없이 오르는 밥상물가 ‘서민 생활 위축’

  • 2016-12-20 16:23|박진희 기자
이미지중앙

생산자물가 14개월래 최고…턱 없이 오르는 밥상물가 ‘서민 생활 위축’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밥상물가와 공공요금 즉, 생산자물가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겨울작황 부진과 AI 등의 여파로 밥상 물가는 비상이다. 지난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1포기당 3985원으로 전주에 비해 4.6% 올랐다. 또 대파 1KG의 평균 소매가격은 3801원으로 예년 수준(2716원)보다 28% 올랐다. 깐마늘 1KG 가격도 1만419원으로 예년보다 45% 뛰었다. 당근 1KG 가격도 5670원으로 예년에 비해 102% 치솟았다. 특히 계란 한 판 가격은 약 20% 상승했다.

대중교통 요금은 올 해에 이어 내년에도 오름세가 지속된다. 경기도는 택시요금을 인상하기 위해 서울시 및 인천시와 협의중이다. 대구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도시철도 이용요금을 교통카드로 결제할 때 150원 올리기로 했다. 인천시도 광역버스의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키로 했다. 전라남도도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요금을 70~100원 가량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부산시도 시내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내년 1월부터는 상하수도 요금이 오른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하수도 요금을 10% 인상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대구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8∼9% 가량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요금은 오는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오른다.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라고 권고한 때문이다. 정부는 2014년 당시 원가의 35.5% 수준인 하수도 요금을 70%까지 끌어 올리고 상수도요금은 원가의 82.6%에서 90% 인상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 뿐 아니라 올해 상하수도 요금을 올린 춘천, 충주시 등도 내년에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