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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여명숙 해임 지시…“국민 해임지시에는 끝가지 버티네” 쓴 소리

  • 2016-12-20 01:04|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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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전 문화창조융합 본부장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사진=SBS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여명숙 전 문화창조 융합 본부장 해임 지시를 한 정황이 포착된 녹취록 파일이 공개됐다.

SBS ‘8뉴스’는 지난 5월 23일 오후 5시쯤 서울 문체부 장관 사무실에서 당시 김종덕 장관과 여명숙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 이후 인터넷에는 “jahn**** 도대체 끝이 어디인가. 그냥 다 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jisl**** 아주 지 맘대로야..지 애비 하던 거 그대로 어쩌면 더 심해” “stos**** 국민의 해임지시에는 끝까지 버티는 빨갱이 귀태” “timo**** 김종덕 청문회에서는 대통령이 전화 한 적 없다면서 이용주의원이 그러면 여명숙씨가 위증하고 있는거냐고 물으니깐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더니 ㅎㅎㅎ 박근혜 최순실 관련된 놈들은 진짜 대단하구나” “year**** 위증죄 처벌해주세요”라는 쓴 소리가 줄 잇고 있다.

‘8뉴스’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화로 “다름이 아니라 점심때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문화창조융합본부 어떻게 할 거냐고 상의하시려고 전화를 하신 거 같아. 저는 조금 시간 두고 볼까 했는데 반대하시더라고”라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께서 잘 일하고 있는 사람 데려놓고 괜히 이걸 시켜놓고 또다시 돌려보내라 하니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이야.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하고 끊었는데 일단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라며 해임을 종용했다.

이 통화 1주일 후 여명숙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은 사임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