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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외교관, 현지 10대 여성 성적 농락 "떨어지는 국격 어쩌나"

  •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 2016-12-19 09:13|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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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주재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칠레에서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칠레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En Su Propia Trampa'('자신의 함정에 빠지다') 예고편에는 해당 외교관의 만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지인들은 분노를 숨기지 못했고 칠레의 피해 여학생은 “자살도 생각했어요. 수치스러웠어요.”라고 털어놨다.

해당 칠레 외교관은 현지 직무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 당국은 칠레 외교관을 곧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칠레 외교관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관련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프로그램 MC인 띠오 에밀리오(Tio Emilio)는 SNS를 통해 "한국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SNS로 이상한 문자를 보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다수의 현지인들은 "여러 소녀들이 한국의 꿈(el sueno coreano)을 이루기 위해 박 참사관의 강의를 들었을 것"이라는 등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칠레에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칠레 내 한류 열풍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