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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편지일 때와 문재인 편지일 때…박사모 반응 ‘天壤之差’

  • 2016-12-18 23:21|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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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에 '문재인 편지'로 둔갑했던 '박근혜 편지'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같은 내용의 편지를 두고 ‘박근혜 편지’일 때와 ‘문재인 편지’일 때의 반응이 사뭇 다르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 매체는 최근 박사모에 게시돼 비난을 받고 있는 ‘문재인 편지’가 사실은 ‘박근혜 편지’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편지가 ‘문재인 편지’로 박사모에 공개됐을 당히 회원들은 “빨갱이” “또 김정일의 재가를 받는다” “‘북남’이라니 북한 추종 세력임이 확실하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했다. 하지만 해당 편지가 박근혜 대통령이 200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라고 보도하자 박사모의 반응은 180도 바뀌었다.

박사모 내부에서는 “외신이나 일베 자료 퍼나를 때 제발 출처를 확인해 달라” “제발 좀 우리도 지성적이고 상식적으로 대응 합시다” “진짜 대통령님만 힘들어졌다” “지혜롭게~ 공감합니다” “신중 또 신중”이라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사모 회원들을 멀쓱하게 만든 편지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드립니다. 지난 2002년(주체91년) 위원장님을 뵙고 말씀을 나눈 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북측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북남이 하나 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