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이경호 기자] 이임순 순청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청와대 주치의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서로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국조특위원장에게 이 교수와 서 원장의 대질심문을 요청했다.

서 원장은 "2015년 4월 이 교수와의 두 차례 통화에서 박채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이름은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증언했고 이 교수는 "전화를 걸어온 쪽은 서 원장이고 소개해준 것 아니냐고 하길래 그런 적은 없다. 그러면서 내 이름이 인벌브(연관)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장 의원의 질의에 이 교수는 서 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없고 박채윤도 모른다고 증언했다. 또 서 원장은 이 교수로부터 박채윤이 수술용 실과 관련해 찾아갈테니 만나봐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두 사람 중 한명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규명해 검찰에 고발조치해 줄 것을 김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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