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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청문회] 이완영 국회의원, 삼성 증인 반대에 문자폭탄 계속...간사직 내놨다

  • 2016-12-14 10:56|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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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이경호 기자]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완영이 간사직을 내려놨다.

14일 이완영 의원은 3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님과 나와 견해가 똑같다. 두 의원이 '방해하려는거 아닌가,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 기도 안찬다. 기본적인 예절도 도의도 없다. 특히 간사간 협의 과정에 있던 것을 전체 회의에서 이야기 하면서 비난하고 나서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현장조사 건을 설명하겠다. 여러분이 받아보셨듯이 경호실에서 문서가 왔다. 법률에 의해 보안시설에서 국정감사 받기가 부적절하기 때문에 재고해달라는 것이다. 이완영 간사 개인의 의견으로 문제제기 한게 아니다. 야당은 이런 증인을 내보내고 채택되면 고려해보겠다고 해서 오늘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 증인 추가 채택에 대해서는 합의 됐다. 22일엔 그동안 불출석한 핵심, 최순실 우병우에 집중하고 다른 날을 잡아서 추후 협의해서 일정을 잡기로 합의됐다. 손석희 증인 채택 문제는 하태경 의원이 청문회장에서 요구했다. 이완영 안이 아니다. 여당 의원님 의견을 받아 내가 요구한거다"고 설명했다.

이완영 의원은 "청문회 첫날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여당 의원으로서 죄송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발언했다. 다시 한 번 송구한 마음을 전해드린다. 여당 간사로 수모를 겪었다. 야당은 기자회견에서 근거 없는 말도 했다. 난 특조위가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간사간 협의 내용을 다 공개해서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내 핸드폰이 뜨거워서 못 사용하겠다. 국민들께 전해올린다. 그동안 많은 고견을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문자와 카톡으로 쓴소리 해주셨다. 감사하다"면서도 "자녀나 부모가 자기와 견해가 다르다고 그렇게 육두문자를 쓰는지 묻고 싶다. 특히 18원 후원금을 몇백명이 나한테 넣었다. 영수증을 달라 하고 또 다시 18원을 보내달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여당의원께 죄송하지만 난 오늘부터 간사직에서 내려온다. 향후 특조위 활동에 대해서도 금요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