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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의 남자들' 반격 나섰다, 황영철 의원 고소...최경환 "최순실은 코빼기 한 번 본 적 없다"

  • 2016-12-14 02:48|김동호 기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호 기자]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목된 친박 8인이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함께 황영철 의원을 고소했다. 특히 이 중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해명글이 주목받았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8명의 공동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최순실의 남자들 지명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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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로부터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목된 (왼쪽 위부터) 이정현 대표, 조원진ㆍ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ㆍ최경환ㆍ홍문종ㆍ윤상현ㆍ김진태 의원 8명이 13일 비상시국위 대변인 황영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했다. 사진출처=헤럴드경제DB]


최순실의 남자 8명 중 한 명으로 지목받은 최경환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남겼다. 최 의원은 "저를 이른바 '최순실의 남자들' 중 하나로 지목했다던데,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최순실이라는 사람은 코빼기 한번 본 적 없고, 말한번 섞어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더욱 기가 찬 일은, 야당도 아닌 동료의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했다는 사실입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또 "대통령이 탄핵된 지금은 우리 모두가 죄인된 심정으로 한없이 자숙하고 반성할 때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이 중심이 된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목하면서 탈당을 요구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