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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연대 제안에 "대의도 명분도 없는 구태정치"

  • 2016-12-12 17:41|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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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희정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안한 '반(反) 문재인 연대' 발언과 관련해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이고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며 확고한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님-유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치는 대의명분으로 하는 것이다. 정치는 '밑지고 남고'를 따져서 이리 대보고 저리 재보는 상업적 거래와는 다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 제가 들어가야 한다. 결국 다 합쳐서 공동체 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들의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며 "같이 팀플레이해 서로 인정하고 역할 분담한 뒤 MVP가 누가 될지 국민에 맡겨야 한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주자의 연대를 주장했다.

안 지사는 "안희정·박원순·김부겸·이재명이 한 우산, 한 팀이 되려면 그에 걸맞는 대의와 명분을 우선 말해야 한다"며 "대의와 명분이 바로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다. 우리 모두는 이미 민주당의 동지로서 한 몸 한 뜻이다. 저는 제 경험과 소신을 살려서 통합의 리더십과 시대 교체에 대한 제 소신과 비전으로 우리 당의 후보가 되려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보아도 이 일은 제가 제일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문재인·박원순·이재명 모든 예비 후보들 역시 자랑스러운 저의 동지들이다.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열심히 경쟁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큰정치·새정치를 하는 것이 촛불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