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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의원들, 신당 창당 선언…새누리당 해체 요구

  • 2016-12-12 00:42|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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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등 새누리당 탈탕 의원들이 신당 창당 선언을 했다.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이 신당 창당 선언과 동시에 새누리당 해체를 강력히 요구했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을 비롯해 정두언ㆍ정문헌ㆍ박준선ㆍ정태근 전 의원 등 12명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이른 시일 내에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신당 창당 선언은 지난달 22일 남 지사가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지 19일 만이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이성권 전 의원은 “신당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 새로운 가치에 동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신당에 문호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남 지사는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는 그릇은 깨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 새누리당의 재산 모두를 국고에 헌납하고 법적으로도 해체하기를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남 지사는 또 “구 체제 해체의 핵심은 권력과 부의 독점을 깨는 것이다. 권력과 부의독점의 상징은 대통령, 새누리당, 재벌이다. 우선은 정치 구 체제 청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는 촛불민심이 보여줬다. 도지사로서 국가 리더십의 공백을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정치혁명 운동에 나서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미래 대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지사와 김의원 등은 오는 19일 ‘고백토론회’를 열고 중도보수 신당 추진 세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차별화될 수 있는지, 탈당 행위가 정당한지 등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