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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탄핵 기치 걸고 거리 나선 박사모 "대통령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

  • 10일 오전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
  • 2016-12-10 14:35|김동민 기자
이미지중앙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박사모가 대통령 탄핵 정국에 거리로 나서 '탄핵 반대'를 외쳤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10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집회를 가졌다. 50~80대가 위주인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참가자 수는 경찰 추산 1만 5000명, 주최측 추산 21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노사모 회원 등 집회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속지 마라 거짓선동 자유대한 수호하자", "고맙다 탄핵찬성. 덕분에 5000만이 깨었다", "이정현 파이팅"이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는 “촛불 든 시민이여, 제자리로 돌아가십시오. 당신들이 드는 촛불 속에 종북 좌파의 적화 야욕을 알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강조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 울지 마세요. 슬퍼하지 마세요”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탄핵 찬성 여론에 대해 “박 대통령이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고 대통령을 두둔했다. 연사로 나선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정윤회 사건’이 벌어졌을 때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하 몇 사람이 이 문제를 엄격히 다뤘다면 이런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며 비서실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 집회에 이어 같은날 오후에는 국가기도연합의 기도회가 예정돼 있다. 국가기도연합은 서울역 광장에서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을 비판할 계획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