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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싸인 '샤이(Shy) 반대' 세력, 탄핵 가결 '빨간불' 되나

  • 트럼프 당선인 만든 '샤이 트럼프' 유권자, 국내 탄핵 정국에도 대입 가능
  • 2016-12-09 12:09|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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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에 '샤이 반대표'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9일 진행되는 박 대통령 탄핵 표결을 두고 '샤이 반대표'가 가결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샤이 반대'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남몰래 트럼프를 지지한 이들을 '샤이 트럼프'라고 칭한데서 유래한 조어다. 당시 미국에서는 마음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말한 유권자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탄핵 지지 의사를 표명한 여당 의원 사이에서도 내심 탄핵을 반대하는 '샤이 반대표'가 있을 수 있는 것.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탄핵투표 인증샷'은 이같은 샤이 반대표를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실제 투표장에서 의원 개개인이 탄핵 찬반 여부를 공개함으로써 겉과 속이 다른 태도를 지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친박근혜)·주류 의원들은 이에 대해 "투표 인증샷은 국회의원의 투표권을 과도하게 압박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