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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진 의원, “천당 가길 원하세요?” 독설도 차분히

  • 2016-12-09 02:02|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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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의원의 청문회 질의 태도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썰전'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독설조차 차분하고 예의를 갖춰 쏟아낸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의 압박 질의에 ‘썰전’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호평이 이어졌다.

8일 밤 10시 50분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D-1’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국조특위 청문회에 임한 김경진 의원의 질의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료화면을 통해 지난 3일 청문회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청와대 의무실장을 향해 “보안손님 형태로 부속실에 직접 들어가서 대통령 진료하면 청와대 의무실에서 자동적으로 사실을 파악하게 되나 못할 수도 있나”라고 물었다.

청와대 의무실장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경진 의원은 "그러면 곧바로 관저에서 의료시술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겠네요"라고 말했고 의무실장은 "가정상황으로 답변 드리기 어려울 거 같다"고 답했다.

7일 열린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는 시작부터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제가 왠만하면 거친 말 안하는 사람인데, 김기춘 씨 당신은 천당가기 힘들겠습니다. 천당 가길 원하세요? 반성 많이 하십시요”라며 차분하게 조언했다.

이날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국정조사 청문회는 저런 거지. 구체적 정보를 끌어낼 수도 있지만 가능성을 알려주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호평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