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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1차 청문회 종료, 재벌 총수들 귀가…전경련 해체 위기

  • 2016-12-06 23:20|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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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차 청문회가 종료됐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 삼성, SK, LG가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YTN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가 종료되고 재벌 총수들이 귀가했다.

6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1차 청문회 (이하 최순실 청문회)는 이날 밤 10시를 넘겨 종료됐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C 그룹 회장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28년 만이다.

최순신 국정조사 1차 청문회의 가장 큰 성과로는 재벌 총수들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여기에 모인 회장님들 중에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는 분 손 한 번 들어달라”는 요청에 롯데 신동빈 회장만이 손을 들었다.

또 최태원 SK회장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전경련 탈퇴 하겠나?”라는 질문에 “환골탈퇴 필요성 느낀다”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애매한 입장을 내놓다가 결국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하태경 의원의 동일한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다하겠다. 전경련 기부금 중지하겠다”며 “전경련 탈퇴하겠나?”라는 재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9대 그룹 총수들은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기부금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고 다짐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