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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철 전경련의 말 뒤집기, 이제 와서 피해자 코스프레

  • 2016-12-06 22:44|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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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기부금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의사였다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청와대의 세세한 관여가 있었다”며 기존의 입장을 180도 바꿨다.

이승철 부회장은 6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중인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1차 청문회(이하 청문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지금까지의 입장을 뒤집었다.

이승철 부회장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던 지난 9월부터 줄곧 재벌 기업의 자발적 기부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설립했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에서는 “여러 가지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많이 관여했다는 게 차이점”이라며 “청와대의 지시와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결국 청와대에 떠넘기기를 하고 피해자의 입장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C 그룹 회장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