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정청래 최순실 청문회 이재용 “꼼수로 위기모면” 독설…10대 답변전략 분석 ‘비아냥’

  • 2016-12-06 17:12|박진희 기자
이미지중앙

최순실 청문회 이재용 답변에 욱한 정청래 전 의원 (사진=정청래 트위터)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청문회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꼼수로 위기 모면, 박근혜를 닮았다”고 비아냥 거렸다.

정청래 의원은 6일 오전부터 서울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1차 청문회(이하 최순실 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기억력 좋고 경영능력이 있눈 더 좋은 사람이 삼성에 많다는 지적에 경영권 이양 운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박영선 의원과 질의 응답에서 “경영권을 전문 경영인에게 넘길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내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게 그것”이라며 “나보다 우수한 분을 찾아서 회사로 모시는 일이다. 나보다 우수한 분이 있다면 경영권은 넘기겠다”고 답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을 들은 정청래 전 의원은 또 “<이재용의 10대 답변전략> 1. 답변은 애매모호 2. 최대한 공손한 말씨 3. 정확히 기억 안 난다 4. 구체어 피하고 추상어 사용 5.곤란할 때 멀뚱멀뚱 6.수사 중이라... 7.부족하다 송구하다 반복 8.송곳 질문엔 침묵 9.말은 느리게 10.동문서답 시간끌기”라고 지적했다.

이날 1차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C 그룹 회장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