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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형 "삼성전자-제일모직 합병 관련 부정적 보고서 쓰지 말란 압박 있었다"

  • 2016-12-06 15:37|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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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중계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쓰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실토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 삼성 측에서 부정적인 보고서에 화를 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진행된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문제와 관련해 압력전화를 받은 적이 있냐고 묻자 주 전 대표는 "네, 있다"고 답변했다.

주 전 대표는 "삼성생명이나 삼성화학 주식 투자 운영자금을 페이버(혜택)로 주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냐"는 박 의원의 이어진 질문에 "페이버를 준 것보다는 (삼성 측에서) '안 하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삼성이 국민이 알뜰살뜰 모은 국민연금을 이용해 본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이용하고 있는 현장을 참고인이 얘기해준 것"이라며 "왜 삼성은 이런 식으로 합병을 하느냐"고 질타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