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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 대통령 태반주사 등 사용 시인…13시간 버티기의 끝

  • 2016-12-06 01:48|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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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 감초, 백옥주사를 처방했다고 시인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비롯해 백옥주사, 감초주사를 처방했다고 인정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지난 5일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해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가 대통령에게 처방된 게 맞느냐”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문에 “사용된 것 맞다”고 답변했다. 13시간 만에 결심인 셈이다.

앞서 국조특위에서 13시간 동안 “확인된 바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이날 밤 11시 쯤 돼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청와대 내에서 대통령 외에 처방 받은 사람이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 “환자로서 태반주사를 처방한 사람은 청와대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감초주사는 대통령 외에도 처방 받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그는 “대통령 외에도 처방한 사람이 있다. 청와대 직원이 포함돼 있으며 청와대 외 직원은 없다. 정확히 몇 명인지는 확인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백옥주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이외에도) 극소수가 처방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미용 목적으로 처방되지는 않았다”며 “대통령의 건강에 관련된 사항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으나 미용 목적 사용이 아니다. 백옥주사는 대표적인 항산화제 중 하나이고 면역 및 건강관리를 위해 빠른 회복을 위해 처방되고 있는 약”이라고 주장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