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더해 해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금액은 18원이다. 박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의 표시로 욕설을 의미하는 '18'원을 후원금으로 보낸 것.
또한 18원의 후원금은 영수증 처리 비용이 더 나가 해당 의원들에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정치자금법 17조에 따르면 1만원 이하의 후원금 기부에 대한 정치자금 영수증은 해당 연도 말일에 일괄 발행·교부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후원자가 영수증 발급을 원할 경우 일반적으로 연말까지 지체하지 않고 즉시영수증을 발행·교부해 줄 수 밖에 없다. 후원금 영수증 발급과 우편발행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300원 안팎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 2일 박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후원회 계좌에는 '18원'의 후원금이 무더기 입금됐다. 다른 국민의당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도 18원의 후원금과 항의 문자 등을 받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예전부터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1원이나 18원을 후원금으로 입금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최근엔 SNS 등을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18원 후원금 입금이 늘어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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