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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그냥 놀아도 된다?...국정조사 생중계, 불출석에 망언까지 '막말 대잔치'

  • 2016-12-05 15:40|김동호 기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핵심 인물들의 불출석과 망언으로 인해 얼룩지고 있다. 이날(5일) 국회방송을 통한 국정조사 생중계에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유섭(인천 부평구갑)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만 잘해주면 놀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야당이 세월호 7시간을 탄핵소추안 사안에 넣은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세월호 사건은 대통령에게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면서 “직접적인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면 대통령은 그냥 놀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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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막말 외에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의 딸 정유라 등 국정농단 관련 핵심인물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7일 예정된 청문회에 우 전 수석 등에게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인들이 처벌을 감수하고 불출석할 경우 이들을 강제로 국정조사에 출석시킬 방안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