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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종환 의원 "전두환 대통령 지지 인사, 역사교과서 참여" 폭로

  • 국정 역사교과서 현대사 검토진 13명 중 8명이 정부기관 출신
  • 2016-12-05 12:27|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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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종환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이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향적인 실상을 까발리고 나섰다.

5일 도종환 의원이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사 검토진 다수가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인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중 정치학자인 김충남 전 육군사관학교 교수와 김인섭 변호사는 전두환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문제시되고 있다.

도종환 의원에 따르면 김충남 전 교수는 2009년 한 잡지 인터뷰에서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은 제3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성공할 뛰어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여러 차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 현대사 검토진을 맡은 김인섭 변호사 행보 또한 지극히 편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2016년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책에서 "5·16은 쿠데타로 시작했지만, 세계 어떤 혁명보다 빛나는 성취를 이룩했기에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종환 의원은 "현대사 검토진 전체 13명 중 8명이 국립중앙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등 정부 기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검토진으로 구성돼 균형성을 상실했다"는 그의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