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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열 막말'에 더민주 촌철살인 "노(老)작가 판타지 짠하다"

  • "추락하는 이문열 작가, 이제 문필가로서의 얄팍한 날개마저 접으려는가" 논평
  • 2016-12-03 17:10|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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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소설가 이문열의 촛불집회 비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일침을 가했다.

3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은 강선아 부대변인을 통해 ‘추락하는 이문열 작가, 이제 문필가로서의 얄팍한 날개마저 접으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공개했다. 해당 논평에는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조차 거짓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작가의 인식이 차라리 짠하게 느껴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민주당은 이문열이 촛불집회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논평에는 “이문열 씨의 조선일보 기고는 한때 ‘낙양의 지가’를 올렸던 그의 작품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를 떠올리게 한다”고 쓰였다.

더민주당은 “촛불집회 참가자가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라는 이문열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4500만 명 중에 100만 명이 다가 아니”라며 “광화문 광장에 나오지 못한, 생업 현장에서 간판을 내걸고 베란다에 현수막을 내건 국민들 전체가 모두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 참가 인원 100만 명을 두고 이문열이 ‘초등학생 중학생에 유모차에 탄 아기까지 헤아려 만든 주최 측 주장 인원수’라고 평가절하한 것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더민주당은 “작가가 독립된 인격체로 취급 않는 요즘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무엇이 ‘선(善)’이고 ‘악(惡)’인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명확하게 가려낸다"고 지적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