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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주류 “朴 대통령,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시점 밝혀야…거부하면 9일 본회의 표결서 찬성표” 방침 재확인

  • 2016-12-02 15:30|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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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비주류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시점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OBS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새누리당 내 비주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9일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여당 내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오는 5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단 “오는 7일까지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여야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영철 의원은 "우리 제안대로 9일 탄핵소추안을 상정하는 일정을 잡고 7일까지 최선을 다해 국회 합의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그것(합의안)을 거부하면 대통령을 탄핵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3차 담화문에서 대통령이 현 사태를 바라보는 인식이 국민 뜻에 매우 부합하지 않는다. 명확한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는 데 대해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영철 의원은 "4월 30일을 기준으로 명확한 퇴임 일정과 모든 국정을 총리에게 넘기고 퇴임을 기다리는 명확한 2선 후퇴의 모습을 천명해달라"고 주문했다.

비주류 잠룡인 유승민 의원도 "대통령 본인의 입으로 분명한 말이 없으면 여야 협상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면 탄핵 일정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