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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생가 방화범 현장 검거, 방명록 남긴 글 “박근혜는 자결하라”

  • 2016-12-02 01:49|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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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방화범 현장 검거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현장에서 검거되자 범행 직전 방명록에 남긴 글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삽시간에 번진 불은 17평 면적의 추모관 내부를 모두 태우고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불탔다.

경찰은 10여 분만에 생가 근처에서 48살 백 모씨를 붙잡았다. 백씨는 범행 직전 방명록에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라는 글을 작성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르기 위해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왔고, 본인이 방화범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범 백씨는 3년 전인 노태우 대통령의 생가에도 불을 질렀으며, 2007년에는 서울시 송파구의 사적 101호 삼전도비를 훼손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