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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김무성 회동, 무슨 이야기 나눴나? 박지원 "이해 못해, 촛불 민심대로 나갈 것"

  • 2016-12-01 14:18|김동호 기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임기 단축과 탄핵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양측은 이렇다할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년 1월로 주장했으나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 시기를 근거로 박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정했으나 헌재의 결정 시기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추 대표는 내년 1월 말이면 헌재의 결정이 날 것이라 봤지만 김 전 대표는 빨라도 내년 4월 말은 돼야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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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두 사람의 긴급 회동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추미애 대표는 '야3당은 대표회담에서 탄핵에 목표를 두고 (여당과) 대화 하지 말자'고 제안하고 합의했다"며 "우리 당에는 아무런 상의 한마디 없이 마치 지난번 대통령에게 단독회담을 요구했던 것 처럼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탄핵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해왔던 추미애 대표가 '내년 1월까지는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한다. 도대체 민주당이, 추미애 대표가 왜 이렇게 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인내하고 촛불의 민심대로, 탄핵을 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박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을 하지 않고 대통령 탄핵안을 내달 2일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