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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감산 합의, 8년만에 처음…국제유가 상승에 업계 긴장

  • 2016-12-01 11:36|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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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減産)에 합의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OPEC은 11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3250만 배럴로 기존 대비 120만 배럴(3.27%) 낮추기로 합의했다.

2008년 이후 8년 만에 감산 합의에 성공하면서 이날 영국 런던 국제상품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 넘게 급등해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내년 1월 인도분 가격 역시 전 거래일보다 9.3% 상승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OPEC 회원국의 산유량 감산 합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정유·화학업계는 미리 구입해놓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으나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들이 많아 마냥 좋아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OPEC이 합의한 감산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여기에 비OPEC 국가들의 감산 이행률이 얼마나 될지도 알 수 없다. 만약 이들이 생산을 증대시킬 경우 OPEC의 감산 합의는 더 이상 의미를 찾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