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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규 목사 임명한 청와대 “이쯤되면 국민 분열하자는 것이지요”

  • 2016-12-01 01:31|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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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막말’ 주홍글씨가 새겨진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를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30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최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시민사회 원로”라며 “우리 사회에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성규 목사가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네티즌은 분노했다. 인터넷상에는 “세월호 막말을 넘어서 신문에 광고까지 해가면서 유족들 가슴에 못을 박은 인물이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이건 국민 분열하자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최성규 목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을 향해 “세월호를 잊으라”고 요구하고, 5·16 쿠데타를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는 등의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지난 2012년에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경선 후보가 5·16 쿠데타에 대해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가 곤경에 처하자 국민일보에 광고를 내어 “5·16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