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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파헤칠 특검에 박영수 전 고검장 임명…강력사건부터 공안특수까지 두루 거친 적임자 '국정농단 모두 꼼짝마'

  • 2016-11-30 16:34|김동호 기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호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박 전 고검장은 조직폭력 수사 등에 능해 '강력통' 검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게 한 주역이다. 또한 강력사건 뿐만 아니라 공안·특수 분야를 두루 거쳐 이번 사건을 담당하기에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건을 맡을 특별검사에 박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지난 29일 최순실 특검 후보로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추천했다.

추천서를 받은 박 대통령은 3일 이내, 즉 늦어도 다음달 2일까지는 후보 2명 중 특별검사가 될 1명을 임명해야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날 전격적으로 특검에 박 전 고검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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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고검장은 제주도 출신으로 1983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법조계에 입성했다. 조직폭력 수사 등 강력계는 물론 공안·특수 분야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특히 2005년 4월부터 이례적으로 2년 가까이 대검 중수부장으로 근무하며 특수수사에 정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검사 재직 시절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불법 매입 의혹 사건' 'SK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했다.

수원·서울지검 강력부장검사,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2차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서울고검장 등 검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으며, 200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