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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조특위, 첫날부터 '삐그덕' 난항 예고...김수남 총장 불출석에 박영선 "박 대통령 검찰조사 거부와 같아"

  • 2016-11-30 14:43|김동호 기자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호 기자] 최순실 국조특위가 오늘(30일) 시작됐다. 하지만 첫날부터 김수남 검찰총장이 불출석하는 등 순탄치 않은 일정을 예고했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1차 기관보고를 시작했다.

이날 보고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5곳이다.

하지만 김 검찰총장의 불출석으로 국조특위는 시작부터 여야 공방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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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순실 죽정조사특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조특위 위원 대부분이 김 총장의 불출석에 대해 강력 항의했으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한때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오전 11시 속개된 국조특위에선 김 총장의 불출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박영선 의원은 "국민의 부름에 검찰총장이 (출석을) 거부한 것은 박 대통령이 검찰의 대면조사를 거부한 것과 똑같은 선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다 알고 있으면서 우병우에 대해 봐주고 있다. 그래서 검찰이 못나오는 것"이라며 "정윤회 관련해서도 이 사건을 '찌라시'로 만든 서울지검장이 지금 김수남 검찰총장이다. 그래서 못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조특위는 문체부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해 복지부와 국민연금을 상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와 대검을 상대로는 대면조사가 무산된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특위는 다음 달 5일 대통령 비서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을 상대로 2차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