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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이락’ 반기문, 일본 자위대 감사 발언 후 서둘러 입국

  • 2016-11-30 02:37|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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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입국 시기를 내년 1월 1일로 보름가량 앞당겼다.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입국 시기를 앞당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힌 29일 반 총장은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초 1월 중순 국내 입국할 예정이었던 반 총장의 입국 시기가 앞당겨 진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대선을 염두에 둔 일정 변경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29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진 반 총장은 최술실 국정개입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날 출동 경호 임무를 맡은 일본 자위대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하는 것과 관련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동 경호는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다. 일본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부대부터 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