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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지켜본 4.16 연대 ”박근혜 수법 여전하다“ 힐난

  • 2016-11-30 01:47|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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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발표 후 세월호 단체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YTN뉴스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를 지켜본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는 “박근혜의 수법은 여전하다”고 힐난했다.

4.16연대는 2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마디로 교란책에 불과하다. 박근혜가 말한 것은 즉각 퇴진도 아니며, 심지어 탄핵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며 개헌까지 암시했다. 국회가 정한 일정, 방안, 임기단축 이런 추상적 표현들은 앞으로 긴 시간 복잡한 국면을 예고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실제 대국민담화가 끝나자마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탄핵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즉시 받아 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며 “끝까지 책임회피, 시간끌기로 일관하며 임기 내내 국회로 책임을 떠넘기는 박근혜의 수법은 여전하다.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을 요구할 때도 박근혜는 국회가 정할 일이라고 하며 뒤에서는 특조위를 강제해산 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4ㆍ16연대는 또 “100만, 200만으로 번져나가는 국민 촛불을 잠재우려는 박근혜의 꼼수에 당할 국민이 아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범죄 피의자의 거짓 진술에 당할 수는 없다”며 “여기까지 오게 한 힘은 우리 국민에게 있었다. 우리 모두가 말한 것은 ‘즉각 퇴진’이었다. 전 국민적 퇴진운동, 주권회복 운동,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우리의 촛불은 더욱 커지고 확산될 것이다. 박근혜는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 등 진퇴 여부는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