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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창원 박지원 정청래의 해석, 하야 없이 결국 이간계-떠넘기기 ‘비난’

  • 2016-11-29 15:26|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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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후 야당의원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사진=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대통령직 퇴진 의사를 전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우리는 대통령의 꼼수 정치를 규탄하며 야3당, 양심적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계속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은 촛불의 민심과 탄핵의 물결을 잘라버리는 무책임하고 무서운 함정을 국회에 또 넘겼다”면서 “대통령 스스로의 책임이나 퇴진 일정은 밝히지 않고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것은 국회는 여야로 구성되었는바 현재 여당 지도부와 어떠한 합의도 되지 않는다는 계산을 한 퉁치기”라고 비판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에 해석을 남겼다. 표 의원은 ”많은 분의 예상대로 국회에 공을 넘기고 다양한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극심한 정쟁이 일어나도록 ‘이간계’를 쓰는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세력은 몰라도 다수 의원과 국민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과거 통했던 정치공작, 이젠 안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시간끌기용 꼼수로 해석했다. 정 전의원 역시 SNS를 통해 “나는 모든 걸 내려놓을 테니 그 시기와 방법은 국회가 결정하라. 공을 국회에 던졌으니 국회가 탄핵을 하던지 맘대로 해보라. 국회는 지리한 공방을 하라.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끝까지 싸우자 한다. 국민은 국회와 헌재의 소모적 탄핵절차보다 즉각퇴진을 원했지만 박근혜는 이를 거부했다”면서 “국회에 모든 공을 넘기고 자신은 시간벌기를 택했다. 국민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는 안중에 없다. 국민은 죽든말든 내길을 가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