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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의 눈] 민경욱, 웃음 해명…‘난리났다’ 이유가 기가 막혀 “그 순간 그렇게 여유가?”

  • 2016-11-28 17:56|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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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브리핑 도중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세월호 브리핑 중 웃음을 보여 뒤늦은 논란의 중심에 선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보도된 장면에 대해 “전형적인 NG컷인데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니고 NG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 저는 오전 10시 30분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중이었다. 보도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 혼자 말을 한 부분과 옆에서 웃는 기자를 따라서 웃는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민경욱 의원은 “세월호 사고 당시 저는 대변인직을 수행한 지 2개월여 밖에 되질 않았고, 부임 이후 큰 사고를 맞닥뜨리다보니 긴장이 되니까 외우려 했던 부분을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욱 의원은 그러면서도 “발표 당시 반복된 실수로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은 상황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세월호 유가족 분들을 비롯한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pykp**** 세월호 아이들 300여명이 배에서 가라앉고있는데 그런자리에서 청화대 대변인이라는자가 말 실수했다고 그런 웃음을 짓는다는게 말이나 됩니까???정말로 화가 납니다” “myjh**** ng면 그 상황서 쳐 웃어도 되나 300명이 죽어가고있는데 정신머리 지리네” “dohy**** 니자식 죽어도 NG나도 쳐웃나보자” “pre*** 300명이 죽어가는 그 순간에 그렇게 여유가 있던가?”라고 맹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난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민경욱 전 대변인의 참사 당시 브리핑 중 “난리났다”며 웃는 장면이 방송돼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