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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가구 소득 첫 감소, 경제 위기 신호탄인가?

  • 2016-11-28 11:48|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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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40대 가구의 소득이 감소했다. 2003년 가계동향 조사 시작 후 처음이다.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허리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인 40~49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5050만 2천 15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 569원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까지 4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인 후 올해 2분기(4~6월)에는 소득증가율이 0.2%로 떨어졌다.

4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사업소득이 1년 전보다 6만 2000원 줄어든 97만 8000원에 그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영업 경쟁이 심화하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조기 퇴직이 늘면서 40대 가구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근로소득이 2.9% 늘어난 월평균 365만원으로 집계돼 평균 5~10% 내외 증가율을 보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둔화한 모습이다.

40대 가구주의 소득 감소는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연령대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적지 않다. 특히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해당 가구의 가구원들의 삶 역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되고 잇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