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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 경찰 한때 강제해산 시도…가벼운 ‘물리적 충돌’ 빚어

  • 2016-11-27 02:57|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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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촛불을 든 시민들이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하면서 경찰의 긴장감이 역력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없이 평화 시위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을 법원이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관계로 상당히 의미가 큰 퍼포먼스다.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보내는 성격의 집회기 때문에 한시적이나마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이 허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26일 오후 5시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6차선 도로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로 가득찼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청와대로 함성을 지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의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 허용됐다. 하지만 그후에도 계속 남아서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일부 시민들의 주장 때문에 경찰이 한 오후 6시 40분쯤 물리적 강제해산을 하면서 충돌이 조금 있었으나 큰 물의를 빚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던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하야가 빛나는 밤에’라는 1박 2일 캠프 형식의 밤샘집회에 참여하는 등 밤샘 시위를 이어가는 인파 또한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