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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살바도르서 강진, 최근 2주 간 ‘불의 고리’ 요동

  • 2016-11-25 12:01|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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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서 강진이 발생했다. 진도 7.0 규모다.


[헤럴드경제 법이슈]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에서 진도 7.0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애초 7.2 규모였으나 이후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은 오늘(25일) 새벽 기상특보로 03시 43분 53초 엘살바도르에서 지진이 터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현지시각 24일 12시 43분께 엘살바도르 엘 트리운포 시 항구에서 남남서쪽으로 149.7㎞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7.0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10.3km고, 북위 11.960 서경 88.836 지점이다.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가 진원 300㎞ 이내 지점에서의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예보한 데 이어, 엘살바도르 당국은 물론 니카라과 당국 역시 해안 주변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고 AFP 등 외신은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소식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지진은 엘살바도르에 인접한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최근 2주 사이 일본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대만 등 불의 고리 일대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요동치고 있는 모양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제도, 북미, 남미의 해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다.

25일 오전 5시 55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해상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타이베이 지역 고층 건물에서 약 10초간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福島) 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24일에도 후쿠시마(福島) 등지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북섬 앞바다에서도 22일 규모 6.0의 지진이 감지됐고, 20일에는 아르헨티나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