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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사람 사람’
몇년째 불고 있는 복고바람은 그리움에 닿아있다. 이는 그 시절 즐겼던 문화의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거리감을 확인하는 자기인식이기도 하다. 안도현 시인의 ’사람과 사람‘(신원문화사)은 추억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불러와 그와 함께 했던 사람과 관계, 행위의 의미를 되돌려 본다. 외손자를 위해 정성...
2015.03.26 14:14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진리를 드소서
“조선 교회에 없는 것. 기도, 개인전도, 열심, 사랑, 용기 감사…”, “조선교회에 있는 것. 잔말, 평론, 돈만 모으려는 생각, 게으름, 시비…”1920년대말 한국 감리교회 목사이자 부흥사로 활약했던 이용도 목사는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찬 신앙인의 참 모습을 제시하려 했다. 그의 말과 편지를 엮어 묵상집을 엮은 ‘이용...
2015.03.26 14:12
[책 vs. 책] ‘탐식의 시대’ vs. ‘음식의 언어'…음식은 ‘총, 균, 쇠’보다 중요하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농법으로 키운 신선한 재료로 바로 조리해 먹는 리얼푸드가 인기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착한 음식에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먹방’ 대신 방금 텃밭에서 딴 채소나 바다에서 잡아올린 생선으로 요리를 하는 TV예능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연장선...
2015.03.26 14:10
롤랑바르트의 마지막 강의는 소설의 모든 것
‘소를 싣고/조그마한 배가 강을 건너네/저녁 비를 맞으며’(쉬키)‘안개 낀 날/커다란 방이/휑하고 고요하네’(잇샤, 뮈니에)[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세계적인 구조주의 언어학자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가 자신을 매혹시켰다고 꼽은 두 편의 일본 하이쿠다. 바르트는 말년에 소설쓰기의 욕망에 사로잡혔고, 자신이 쓰고...
2015.03.26 14:02
‘죽은 자의 제국’ 외 신간다이제스트
▶죽은 자의 제국(이토 게이카쿠, 엔조도 지음, 김수현 옮김, 민음사)=200년 전 영국 여류작가 셸리가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어냈다면 이토 게이카쿠는 움직이는 시체를 만들어냈다. 금단의 영역으로 직진해 들어간 이토의 상상력은 오랜만에 SF의 전율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토는 이 책의 프롤로그만 남기고 2009년 34세에 요...
2015.03.26 11:28
내가 먹은 커피, 바나나, 초콜릿은 어디에서 왔나
▶’빈곤의 연대기’ –갈라파고스/박선미 김희순 지음-‘아침에 먹은 바나나, 출근하며 마신 향긋한 커피, 오후에 즐기는 달콤한 초콜릿, 저녁으로 먹은 칵테일새우, 연인에게 주는 다이아몬드 반지, 내가 입고 있는 점퍼…’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이다. 이 뒤에 숨겨진 빈곤의 역사를 파헤친 책이다. 주제는 딱딱하다. ‘제...
2015.03.26 11:23
“당신은 그에게 빚이 없다 할 수 있는가?”
▶’코레아 우라’ –소담출판사/박삼중 지음-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즈음, 하얼빈역.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의사는 “코레아 우라”를 세 번 외쳤다. “대한민국 만세”의 러시아 말이다.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안 의사 순국 105주년(1910년 3월26일 순국) 되는 해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알지만, 자세...
2015.03.26 11:22
김지은 바이올린 독주회…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은이 독주회를 연다. 김지은은 우아하고 기품있는 바이올린 독주로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2번을 들려준다.지난 2012년 첫번째 전곡 시리즈로 바르톡을 선택했던 김지은은 두번째 전곡 시리즈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현대음악가 프로코피예...
2015.03.26 10:53
헤럴드필 악장 김현지 바이올린 독주회
헤럴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 김현지가 바이올린 독주회를 연다. 김현지는 해금 연주자와의 협연, 현대음악 연주회 개최 등 새로운 시도로 한국 음악계의 지평을 넓혀온 바이올리니스트다.오는 4월 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공연의 제목은 ‘더 아트 오브 바이올린(The Art of Violin)’이다. 그는 이번 공...
2015.03.26 10:51
[바람난세계사] 사랑의 폭군 ‘헨리 8세’…역사를 비틀다
[HOOC=이정아 기자] 형의 아내인 캐서린을 자신의 부인으로 취한 헨리 8세. 하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는 그녀에게 마음이 식은 헨리 8세는 앤 불린과 결혼하기 위해 국교를 가톨릭에서 잉글랜드 성공회로 바꿉니다. 첫 번째 부인인 캐서린과 적법한 절차로 이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25일자 기사의 다음 이야기입니다. (...
2015.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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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꿈꾸며 꼬박 17년을 기다렸다…3000가구 고양 재개발 9부능선 넘었다[부동산360]
과거 송사에 휘말리며 사업이 늦어졌던 경기 고양시 재개발 사업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하반기에는 조합원 이주를 시작하며 3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고양시는 덕양구 토당동 49-10번지 일원에서 추진하는 ‘능곡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자산 처분과 아파트 분양계획 등이 확정되며 재개발 9부 능선을 넘었다. 조합은 향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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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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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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