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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대 총장, "전남도 의대 공모 불복·법적소송 우려" 불참 사유
취임 1주년 맞은 이병운 총장, 도청 공모사업 공정성 의심
사진 왼쪽부터 교학부총장 남기창, 이병운 총장, 기획처장 오현민, 의대설립추진단장 박병희 교수. [순대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제10대 이병운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22일 학내 70주년기념관 초석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의대 추진 등의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병운 총장과 문승태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자와 언론인 50여 명이 참석해 대학의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안사업인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이 총장은 답변에서 "전남도의 단독 의대 공모가 동부권과 서부권 간의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2개 대학(순천대, 목포대) 중 한 곳이 결정돼도 받아 들이기 힘들다"며 전남도 공모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전남도의 의대 공모는 법적인 정당성이 없으며 향후 불복과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전남도의 공모방식에 의한 의대 추진은 공정성도 담보할 수 없어 공모 철회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병운 총장은 잔여 임기 3년 동안 ▲글로컬 교육 혁신 완성 ▲전남 의대 신설 ▲지·산·학 공동연구사업 활성화 및 국내·외 캠퍼스 구축 ▲기부자 예우를 통한 재정 확보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지난 해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광양·고흥에 특화 캠퍼스를 조성해 전남 동부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총장은 끝으로 “우리대학은 앞으로 소통과 융합의 가치를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을 살리는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인 강소대학으로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순천고와 순천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모교 교수로 부임해 그 간 입학관리본부장, 공공인재학부장, 학생처장 겸 입학본부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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