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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서 100억원대 갭투자 전세 사기범 검거
조례동 서민 아파트 피해자 양산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지난해 광양에서 100억대 전세 사기 일당이 검거된 가운데 이웃 도시인 순천에서도 무자본 갭투자 일당이 검거돼 수사를 받고 있다.

30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매매가와 전세가와의 간극차를 이용해 목돈없이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임차인을 모집해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사업자(집주인) A(42) 씨와 이와 결탁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B씨,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일당은 지난 2021년부터 조례동 모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없는 매물을 사들인 뒤 청년·여성 등 1인가구 위주로 세입자를 연쇄 모집하는 수법으로 140여 채에 달하는 매물을 사들여 임차자를 모집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A씨는 전세값이 하락하자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 이후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했고 임차인(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해 전모가 드러났다.

피해자 70여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가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보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례동 해당 아파트는 소형 위주의 평형으로 신혼부부와 청년, 여성, 법인 기숙사 등으로 많이 활용돼 온 아파트로 구축인 관계로 매매가보다 전세가격이 더 높이 형성되기도 했다.

A씨 일당은 별다른 자기자본없이 대출금과 전세보증금 만으로 아파트를 순차 매입한 뒤 전세를 놓아 세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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