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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월드 노조 "순천시청의 잡월드 휴관 결정 철회하라" 촉구
10개월 간 리모델링 공사기간 실직대책 호소
순천만잡월드 노조가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가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시설인 잡월드의 리모델링을 이유로 10개월 간 휴관키로 결정하자 소속 노동자들이 고용보장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시가 개관 2년여 밖에 안된 '순천만잡월드'를 이달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기로 통보했는데 이 때문에 근무하던 50여명은 하루 아침에 실직자로 전락했다"며 "고용보장 대책없는 순천시의 독단적인 잡월드 휴관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순천시청은 올해 방문객이 줄었기때문에 리모델링을 위한 휴관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올해 방문객이 감소한 이유는 민간위탁운영사가 올해 초까지 직장폐쇄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적자보전을 해주는 탓에 민간위탁사의 수익창출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에서 잡월드 문을 닫으려고 하는 것은 고용승계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것도 아니라면 애초 487억원이 투입된 건물이 부실시공이었거나 애초 사업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책임을 시에서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잡월드 노조는 위수탁 책임자인 노관규 순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한편 시에서 노동자 집단 실직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거듭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잡월드 방문객이 지난해 8만4000여명, 올해도 정원박람회 특수에도 불구하고 12월 중순 기준 6만1000여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위탁사 교체와 직업체험관 재배치 등 방문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잡월드 근로자 고용문제는 민간위탁사가 해결할 문제로 시에서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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