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금당지구(조례동) 현대여성아동병원.

근로복지공단 직영 순천병원 입구에 자리한 조례동 미즈여성아동병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이 오는 20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 또는 휴일에 소아 경증환자에게 외래 진료를 통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제도로 도내에서는 첫 시도이다.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진료 의료기관인 미즈여성아동병원과 현대여성아동병원이 당번제로 진료하는 연합방식으로 주야 교대 근무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사 당번제 점검을 마쳤다.

진료 시간은 현대여성아동병원은 화·수·목·금요일 오후 6시~11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7시까지이며, 미즈여성아동병원은 월요일 오후 6시~11시, 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야간진료를 맡는다.

시에서는 앞서 이달 3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후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순천소방서·달빛어린이병원 2곳 관계자와 수시로 실무협의를 갖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해 왔다.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야간이나 휴일에 자녀가 아프면 소아과 전문의에게 신속하게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아 의료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에서도 미평 중앙병원 등지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