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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신당창당 거듭 시사’…“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안 올려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월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안을 올려놓는 노력을 함께할 단계가 됐다”며 거듭 신당 창당 가능성을 또 나타냈다.

9일 이 전 대표는 서울 강서대학교에서 열린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제 3의 답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작년 대통령 선거부터 시험문제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중 하나를 고르세요’였다”면서 “이대로 가면 내년 시험도 3년째 똑같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국민들은 답이 없는 것 같은데도 억지로 골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여야 모두 싫다는 분들, 시험문제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서 선택하게 하는 것이 불가피해보인다”며 “여야 좋다는 분들을 뺏자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의석을 많이 가진 당이 법안을 일방 통과시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의회권력과 정부권력의 힘자랑만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 상태로는 국민들한테 아무것도 남지 않는 불모의 정치, 힘겨루기 정치만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 마음을 굳힌 건가’라는 질문에 “어느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해야 한다”며 “신당 창당이 아직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미리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정치적 대안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돼 그것을 위한 준비는 막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도 “정치에 절망하고 국가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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