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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해남 대형사찰 스님·국회의원·전남도의원 “술자리”
대흥사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헤럴드경제(해남)=황성철 기자] 전남 해남의 유명 사찰 스님들이 지역 국회의원·전남도의원과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해남 대흥사와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2시간에 걸쳐 해남군 두륜산 도립공원 관광단지 내 고깃집에서 사찰(암자) 주요 인사들이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의원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대흥사에서 호국대성사 서산대제를 추모하는 향례 행사에 참여한 후 다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향례 행사를 준비한 스님 등 5명은 일반 손님들도 오가는 식당 로비에서 버젓이 술자리를 가졌다.

국회의원 등은 식당 내부에 암막 커튼을 치고 삼겹살 구이에다 소주, 맥주 등으로 폭탄주까지 만들어 마셨다.

특히 이날 술자리에선 사찰 C스님이 A의원을 대접하겠다며 가져온 고급 양주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사찰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향례 행사 때마다 축사를 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줘 고마움에 마련한 저녁 식사자리였다”며 “눈에 띄지 않도록 식당 안에서 먹은 것일 뿐 국회의원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국회의원도 “일반적인 저녁 식사 자리일 뿐 향응을 제공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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