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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통령 공약 광주복합쇼핑몰…더현대가 먼저 스타트
광주시·휴먼스홀딩스, 5000억 공공기여금 협상 마무리
이르면 다음달 현대백화점과 1만평 규모 부지매각 계약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호남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광주복합쇼핑몰 구축을 제시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지역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광주복합쇼핑몰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21일 광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가 들어설 전남·일신방직 부지개발과 관련 광주시와 휴먼스홀딩스PFV간 5000억 규모의 공공기여금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사전 협의가 끝나면 다음달 현대백화점측과 1만여평의 부지매각 계약을 추진한다.

광주시와 사업자는 그동안 공공기여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왔다. 밀당이 길어지면서 사업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PF대출,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한때 사업백지화도 거론됐다.

하지만 공공기여금 문제가 풀리면서 분수령을 넘었다는 평이다. 광주시는 공공기여 비율 및 금액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협상조정협의회를 이번주 개최 예정이다.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인 북구 임동 29만 6340㎡에는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를 비롯해 49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4000여가구의 공동주택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개별 건축물과 기반 시설에 대한 건축 인허가 등이 마무리되면 내년 가을 착공,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일신방직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지역민과 부동산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남일신 방직부지가 인근 임동과 양동일대는 광주구도심 낙후지역으로 십수년간 개발요구가 빗발치던 곳이였다. 쇠락하던 충장로 상권과 연계한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지하철2호선, 광주천 우회도로 등 인프라 확충으로 제2의 부흥이 기대된다.

휴먼스홀딩스PFV 관계자는 “광주시와 협의해 온 공공기여 비율 및 금액이 사실상 결정됐다”며 “이번 협상조정협의회에서 확정되면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거쳐 내년 가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방·일신방직 부지 공공기여와 관련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으며 11월 말까지 결정 날 것”이라며 “개발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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