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 출마설 천하람 "순천에 남겠다" 황소고집
'이준석 신당' 창당 가능성에 '무게추' 얹어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이 20일 오전 KBS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향후 정치구상을 밝히고 있다. [한국방송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민의힘 천하람(37)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20일 "저는 옹고집으로 순천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KBS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구 출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지지자들도 있고 '대구의 정치를 바꿀 필요도 있다'는 요청들도 많이 온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4년 간의 순천에서의 노력을 우리 시민들께서 어떻게 평가하실까, 그 성적표를 꼭 한번 받아 보고 싶다"고 순천 잔류 입장을 피력했다.

이준석 계보로 분류되는 '천·아·용·인' 가운데 가장 선두에 꼽히는 천 위원장이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험지 호남보다는 고향인 대구에서 이준석과 함께 '쌍끌이'로 출마해 바람몰이를 꾀해야 한다는 차출설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천 위원장은 "순천에 출마한다는 대의도 좋지만 보수진영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대구에 출마해 정치를 바꿀 필요도 있다는 요청이 완전히 터무니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렇지만, 천하람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소구력을 가지는 것은 제가 2020년에 순천에서 총선에 떨어지고 사람들이 전부 순천을 떠날 거라고 생각하셨지만 나름대로 제가 그래도 내가 한 말은 지켜 왔다"고 신의를 강조했다.

이어서 "순천에 사는 게 그렇게 괴로운 일도 아니고 잘 살고 잘 지내고 그러니까 제가 한 말은 나름대로 지킨다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저 사람이 당내에서도 소신파니 개혁파니 이런 좋은 얘기들을 듣고 있는 것이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참 어렵지만 여러 가지로 중앙에 있는 이슈들만 잘 좀 어느 정도만 간다면은 당선을 목표로 뛰어볼 만한 환경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KBC 광주방송이 추석 민심 확인차 9월 22~23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지지도 조사결과 민주당 현역 소병철 국회의원 19.4%로 앞서 나갔고, 국힘 천하람 13.9%, 민주당 김문수 12.1% 등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내다봤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창당 가능성이 하루에 1%씩 높아진다고 말했고 12월 27일 그때 가서 창당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창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다만, 제가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유보적으로 답변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