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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3차 공고…“응모자 없어”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세 차례 공개 모집에도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의 새 수탁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민간 위탁 운영자 모집 재공고를 냈지만, 마감 시점까지 신청자가 없었다.

현 수탁자인 전남대병원은 2013년 개원 후 한차례 연장 계약을 거쳐 10년간 위탁 운영해오다가 적자 누적과 경영난을 이유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5월 첫 민간 수탁자 모집 공고를 냈고 단 한 곳의 법인만 신청함에 따라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지난 6월 재공고를 냈다.

재공고에도 신청자가 없자 1차 공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열어 적격하다고 판단했지만 해당 법인은 지난 7월 운영 의사를 철회했다.

광주시는 내년 1월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병원을 운영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또다시 3차 공모를 냈으나, 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는 광주시의 직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임시방편으로 전남대병원과의 계약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다.

2013년 9월 문을 연 제2요양병원은 1만5385㎡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5359㎡) 규모로, 196병상을 갖추고 있다.

2013년 72병상 규모로 개원한 후 2019년까지는 시에서 운영비 일부를 보전했으나 190병상 이상이 된 후에는 적자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지급하지 않았다.

다만 공공의료사업비 항목으로 2022년 2억4000만원, 2023년 3억3700만원을 지원했다.

기존에는 ‘수탁자의 경영상 책임과 무관하게 운영 적자가 발생한 경우 평가 후 예산 범위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만 규정했다.

그런데 이번 공고에서는 ‘법령 개정 등에 따른 손실액과 공익적 비용은 평가 후 지원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광주시는 “재공고 등을 검토해 환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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