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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광주고려인마을에 외투 기증한 이유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광주에 정착한 피난민 돕기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정착한 광주 고려인마을에 외투를 기부한다.

2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공연 주최사 강화는 다음 달 18일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을 통해 기부된 외투를 광주 고려인마을에 전달한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공연 기획사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데 뜻을 모았다.

도밍고는 외투 한 벌은 관객에게 증정하고, 한 벌은 고려인마을에 기부한다. 관객들도 외투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관객들은 당일 공연장에 마련된 기증 부스에 외투를 넣거나, 접수처에 11월 말까지 우편으로 전달하면 된다.

도밍고와 관객이 기부한 외투들은 세탁·포장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정착한 고려인마을에 전달된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공연을 통한 기부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시도 도밍고의 8번째이자 마지막 내한공연은 다음 달 18일 오후 7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도밍고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를 기원하면서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국내외 소외아동과 작은 희망을 나눌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광주고려인마을 관계자는 “뜻밖의 소중한 선물에 감사를 드린다. 내년 초 마을 내 개관 예정인 세계적인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미술관’ 에 특별 전시실을 마련한 후 도밍고가 기증한 외투를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며 영구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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