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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용,“지방의사제·지방국립대 의대 신설해야”…‘의대 정원 늘어도 지방의 의료공백 해소 못한다’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동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지방의사제와 지방 국립대 의대 신설없이는 지방의 의료공백 해소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사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지방 사립대 의대 중 절반이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수도권에 두고 있다”며 “지방 사립대 의대정원 증원이 이뤄져도 의사 면허 취득 후 많은 사립대 의대 출신 의료 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이 적은 사립대부터 증원될 경우 의대정원이 늘어도 의료 인력 수도권 유출로 인해 지방의료 인력 양성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전국 사립대 의대 부속병원과 협력병원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방 사립대 의대 18곳의 절반인 사립대 의대 9곳이 수도권에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수도권에 두고 의대생을 교육하거나 인턴과 전공의를 수련시키는 사립대 의대는 인제대 , 순천향대 , 가톨릭관동대 , 동국대 , 을지대 , 원광대 , 건국대 , 한림대 , 울산대 등이다.

하지만 수도권 사립대 의대 12곳 가운데 비수도권에 부속병원이나 협력병원을 두고 있는 경우는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비수도권 사립대 의대의 수도권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의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방의 의사 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림대 의대 2021년 졸업생의 79.5%가 수도권에 취업했으며, 울산대 76.3%, 순천향대 75.9%도 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 의원은 “지방 사립대에 의대정원을 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수의 사립대 의대가 수도권에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통해 의사인력을 유출하고 있다”며 “지방의사제 도입과 지방 국립대 의대 신설 등 실질적으로 지방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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