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치과·한의사를 제외한 개업의들의 연 소득은 지역별로 격차가 최대 8700만원에 이르고 전남 개업의의 평균 연 소득은 3억7900만원으로 드러났다.

25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의료업 평균 사업소득 신고액은 3억4200만원이었다.

이는 치과병의원과 한의원은 제외한 것인데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울산 지역 개업의의 평균 소득이 3억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충남(3억8100만원), 전남(3억7900만원)이 이었다.

제주 개업의 소득이 2억9500만원으로 1위 지역인 울산보다 8700만원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개업의의 평균 소득은 3억3300만원으로 나머지 비수도권 평균(3억5300만원)보다 2000만원 더 적었다.

2021년 기준 전국 4만1192개 병의원 사업장 중 절반이 넘는 2만2545개(54.7%)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1만5419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5953개), 부산(3601개) 등으로 확인됐다.

한명도 의원은 “비수도권 의료인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데도 수도권에만 의사가 몰리는 것은 경제적 보상만으로 지방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다”며 “국립 의학전문대학원 등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